◆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 현장 패트롤 ◆

황금 노선으로 불리는 지하철9호선 2단계 연장선이 개통되는 서울 잠실 일대 부동산이 뜨고 있다.

이미 이 일대에 2014년 지하철 9호선 개통이 확정된 데 이어 2호선과 환승역으로 시공되는 종합운동장역 출입구가 잠실엘스 일대로 추가 연장돼 여의도ㆍ공항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놀이마당에서 석촌호수, 방이동 먹자골목, 올림픽공원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된 점도 호재다.

잠실역 사거리에 올라가는 제2롯데월드(롯데수퍼타워)는 2015년에 완공 예정이다. 이를 기점으로 현지 부동산 시장이 급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더해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문정법조타운 조성,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현대화 사업(2017년 완공)도 기다리고 있다. 이 모든 변수가 잠실 부동산을 움직이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장 기대가 되는 부동산 투자처로는 리센츠 단지 내 상가를 권하고 싶다. 그동안 여러 문제가 겹쳐 완공된 지 3년이 지나도록 상가 운영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법적인 문제가 모두 종결되고 점포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현 추세대로 짚어보면 리센츠 단지 5600여 가구 주민은 결국 단지 내 상가를 최우선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른 시일 내에 상가가 안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이 상가 중 한 점포는 분양가 7억9000만원에 팔려 보증금 5000만원, 월세 380만원에 5년간 임대된 상태다. 연 수익률이 6%를 넘는 셈이다.

잠실주공 5단지는 재건축 관심도가 높아 주목할 만하다. 1978년 4월에 3930가구가 입주한 이후 오랫동안 잠실 시세를 주도해 왔다. 지난해 7월에 재건축추진위원회가 다시 설립돼 현재 스웨덴식 선진국형 복지타운 건설을 골자로 한 새로운 재건축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원회와 지역사회, 종교단체, 서울시가 힘을 합작하는 구도다.

한강과 석촌호수를 잇는 물길을 만들어 시민 품에 한강을 안겨준다는 야심찬 계획도 추진 중이다. 만약 서울시가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요구하는 일부 종 상향을 허용한다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투자 수익도 남을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호하는 복지타운 정책과도 상통하는 면이 있어 서울 강남권 다른 단지보다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종 상향이 허용되지 않으면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어 앞으로 추이를 잘 살펴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교육 자격 문의 1544-5584, edu.krpm.co.kr

[장현신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알에셋 잠실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