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 현장 패트롤 ◆

경기도 의왕시는 동서가 협소하고 남북이 긴 지형으로 북쪽 과천, 남쪽 수원, 동쪽 용인 수지구와 성남, 서쪽 안양ㆍ군포에 둘러싸인 분지 형태 도시다.

경수산업도로와 경부선철도가 관통하고 있는 교통의 요지지만 전체 면적 86.9%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타 지역보다 개발이 늦은 전원도시이기도 하다. 아파트 전세금은 2010년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매매 시세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늘며 시세도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의왕시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백운호수 일대에는 백운 지식문화밸리를 조성해 단독주택 300가구와 아파트 210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호텔, 의료, 업무, 문화, 비즈니스센터 등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재개발 사업장도 10곳이나 된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평촌 지역과 이웃하고 있는 내손동은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내손동 재개발은 지분 33㎡ 이상(3.3㎡당 1000만~1100만원 추정)을 가지고 있으면 전용면적 85㎡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분담금은 3억원 내외로 보면 된다. 주변 아파트 시세가 5억3000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수익이 나는 구조다. 이에 반해 시세는 현재 바닥권을 맴돌고 있어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한 시점이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6월 내손동에 분양한 `의왕내손 e편한세상` 2422가구는 11월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분양가가 다소 비싼 것이 흠이지만 유명 브랜드 아파트이고, 단지 바로 옆에 포일자이 2540가구가 자리 잡고 있어 매머드급 주거단지가 탄생할 전망이다. 내손동은 바로 인접한 평촌시 교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강남까지 차로 20~30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광역버스 이용도 편리하고 교통망 개선 호재도 있어 부동산 경기가 회복된다면 가장 먼저 수혜를 볼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3~5년 실수요를 겸한 장기 투자로 접근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손동 주변에 있는 포일2지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해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중대형 아파트 330가구가 있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했지만 아직 웃돈은 붙지 않았다.

교육 자격 문의 1544-5584, edu.krpm.co.kr

[주용수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알에셋 의왕지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