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 현장 패트롤 ◆

요즘 강남 상권 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는 곳은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이 환승하는 선릉 환승역 일대다.

선릉 환승역 상권은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분당선 한티역으로 이어지는 주거업무 혼합상권을 말한다.

선릉역은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한 중심업무 지역이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금융사와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대기업이 밀집돼 있다. 한티역 근처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인 역삼 e편한세상, 개나리 래미안, 도곡렉슬 등 대단위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선릉 환승역 상권이 향후 발전하는 이유로는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올해 하반기 왕십리에서 방죽까지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선 개통이다. 분당선 연장으로 서울 도심인 왕십리역을 수원에서 30~40분 만에 진입할 수 있다. 이는 경기도 남부권 유동인구가 강남에 진입할 수 있는 접근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 강남 진입 교두보인 선릉역이 향후 환승역으로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선릉역이 향후 제2강남역 상권으로 급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선릉역 상가빌딩 시세는 우량 입지의 작년 대비 토지가격이 15~20정도 상승했다.

선릉역 이면로 A급 토지시세는 3.3㎡당 6000만원대부터 8000만원대까지다. 이면로 B급 토지시세는 3.3㎡당 4000만~5000만원 선이다.

둘째는 대단위 재건축 신규 아파트단지 입주로 인한 상주 인구 증가다. 현재 선릉역에서 한티역으로 이어지는 개나리, 진달래 등 대단위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입주하며 현재 1만가구가 거주 중이다. 강남에서 입주한 지 10년이 안 된 신규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곳은 선릉역 일대가 유일하다.

선릉로를 따라 형성된 미개발 준주거지역 재개발 호재도 주목할 만하다. 준주거지역은 일반주거지역보다 허용 용적률이 높아 고층 건물을 올릴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선릉역 일대 상권 이면에는 다가구주택이 밀집되어 있어 상권 흐름을 막는 사례가 많다. 또 이미 땅값이 많이 올라 향후 전망을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 간혹 나오는 급매물을 잘 골라 투자하거나 법원경매 매물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육 자격 문의 1544-5584 edu.krpm.co.kr

[장구환 매경부동산자산관리사(알에셋 대치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