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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부동산 비중 77%…상담 받을 전문가가 없다
WRITER 관리자 WRITEDAY 2010-08-30
`가구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7%에 달하지만 전문적인 부동산관리 상담을 받을 만한 전문가가 없다.` 매일경제가 사단법인 한국부동산 자산관리사협회와 공동으로 전문가 육성에 나선 이유다. 통계청의 가장 최근 통계인 `2006년 가계자산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가구당 평균 총자산은 2억8112만원인 상황에서 주택, 토지,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은 2억1604만원으로 77%를 차지한다.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가 없다 = 부동산 비중이 막대하지만 정작 이에 대한 전문가를 주위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금융권에서 일하는 금융자산관리사들은 대부분 부동산 실무 경험이 부족해 사실상 부동산을 포함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ㆍ금융학과 교수는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부동산 자산의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보유 부동산에 대한 시장에서의 위험 회피, 관리 차원에서 부동산 자산관리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제는 부동산투자ㆍ자산관리 전문가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라며 "부동산정책과 시장 현황에 따른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과 투자전략 수립을 통한 투자조언을 해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자산관리사는 앞으로 올바른 국내 부동산 투자시장 확립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미국은 1933년부터 자격증 시행 = 부동산 자산관리사 역할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이 `개발의 시대`에서 서서히 `관리의 시대`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부동산은 가격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과거처럼 크게 오르기 힘들 뿐만 아니라 지역과 가격에 따라 차별화도 극심해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그런 만큼 부동산 자산관리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세계적으로도 부동산 전문가 양성 추세도 부동산자산관리사로 발전해가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33년부터 부동산자산관리사 자격증을 시행하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은 "과거처럼 무차별적인 개발을 통해 `잭팟(jackpot)`을 터뜨리던 시대는 쉽게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부동산시장에서는 자본이득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부동산시장이 안정될수록 이보다는 임대ㆍ운용수익이 더 중요한 가치로 매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렬 교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면 가격이 오르던 단순 `보유의 시대`에서 `관리의 시대`로 여건이 바뀌면서 부동산 자산관리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요구되고 있다"며 "`부동산 자산관리`라는 새로운 업역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공인중개사 `스펙`에도 도움 = 부동산 자산관리 자격증은 현재 공인중개사의 `스펙`을 보다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동산중개업소는 큰 차별화 없이 인근 업소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만약 이들이 부동산의 전문지식에 대한 깊이, 금융지식, 수익률 분석, 리스크 관리에 대한 `스펙`을 갖춘다면 종합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요즘과 같은 부동산 거래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갑 소장은 "앞으로 부동산중개법인은 부동산개발, 세무, 법무, 부동산컨설팅, 부동산자산운용, 국ㆍ공유지 매매ㆍ임차대행, 건물임대 관리 등을 담당하는 고부가가치 종합서비스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자산관리사협회는…고객자산 분석해 부동산 리모델링 컨설팅 매일경제가 상가빌딩 투자자문ㆍ자산관리 회사인 포커스에셋과 함께 발족한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자산관리사협회는 지난 10일 국토해양부로부터 법인설립허가증을 받았다. 정부는 부동산자산관리사협회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 선진화와 전문가에 의한 자산관리를 도모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사단법인 설립을 허가해준 것이다. 한국부동산자산관리사협회의 사업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부동산자산관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이론, 실무 연구사업이다. 실무 자산관리 교육을 통해 부동산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둘째, `매경 부동산자산관리사 자격검증 시험` 운영이다. 이러한 교육과 시험 등을 통해 배출된 부동산자산관리사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부동산 투자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부동산자산관리사는 일차적으로 고객의 자산 규모를 분석ㆍ진단해 연령별로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해준다. 또 부동산 시장 동향, 개발 정보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자문하며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우량 매물을 추천ㆍ상담해준다. 아울러 부동산 계약 전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석하고 보유한 부동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수익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향후 부동산 매각 전략ㆍ시기, 절세 기법 등도 부동산자산관리사의 컨설팅 대상이다. 부동산자산관리사는 무엇보다도 고객의 부동산 투자현황을 분석해 부동산자산을 리모델링해주는 부동산 컨설팅이 주요 활동 영역이다. [장용승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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